Abstract
長沙 五一廣場 1號窖에서 출토된 東漢簡牘은 2010년 발견 이후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. 지금까지 공개된 簡牘 및 殘簡 등은 모두 1,700여 매로, 전체 6,862매의 약 1/4에 달한다. 현재 연구에서는 冊書로 복원할 수 있는 木牘 혹은 木簡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, 이와 달리 본 논문은 좁고 긴 竹簡에 쓰여진 22매의 名籍을 집성하여 현행 연구에서 비교적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을 보충하고자 한다. 본문은 우선 1號窖 3개 퇴적층에서의 간독의 분포 정황을 분석하여 전체 90%가 넘는 간독이 제③층에서 출토되었음을 지적하였다. 현재 공개 상황을 볼 때 해당 窖에서 출토된 竹簡의 수량은 앞선 예상을 초과해 木質 簡牘의 수량보다 적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. 다음으로 「貸主」라고 하는 釋文의 개정을 통해 본 논문은 이 22매의 竹簡은 응당 外郡에서 長沙郡 臨湘縣으로 와서 絲織品을 파는 상인의 名籍일 것으로 추정했다. 竹簡의 문자 내용과 물질적 형태를 분석하여 이 22매 竹簡은 마땅히 동일한 冊書로 編成되었을 속했음을 알 수 있었다. 이것들이 臨湘縣에 소장된 것은 한 방면으로는 정부의 臨湘縣 商販 활동에 대한 통제를 반영하며, 다른 한 방면으로는 이 지역의 商販 활동의 흥성을 설명하며, 당시 사회가 아직 통치자들이 동경하는 농업사회의 이상에 부합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.
Original language | Chinese (Traditional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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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ages (from-to) | 175-205 |
Number of pages | 30 |
Journal | 동서인문 |
Volume | 15 |
DOIs | |
Publication status | Published - 2021 |
Externally published | Yes |